방송통신위원회가 2025년 4월 21일부터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TV’ 보급 신청을 시작하며,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과 문화 향유권 확대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시청이 어려운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총 3만 5천 대의 맞춤형 TV를 보급하며 이는 전년 대비 3천 대 증가한 수치다.

맞춤형 TV는 ▲메뉴 음성 지원 ▲자막 및 수어 화면 분리 ▲수어 화면 확대 등 장애인의 접근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기능이 내장돼 있다. 올해 보급되는 제품은 화면 크기를 43인치로 키운 고선명 스마트 TV(Full HDTV)로, 실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급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과 일반 시각‧청각 장애인 전체다. 저소득층은 무료로, 일반 장애인은 5만 원의 비용을 부담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저소득층의 경우 4월 21일부터 5월 9일까지, 일반 장애인은 6월 9일부터 6월 27일까지다.

신청을 원하는 장애인은 주민등록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시청자미디어재단 홈페이지 (tv.kcmf.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TV 수령은 대상자 확인 및 일정 조율 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000년 자막방송 수신기 보급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29만 2천378대의 맞춤형 TV를 보급해 왔다. 특히 2022년부터는 수혜 대상을 기존 저소득층에서 전체 시각‧청각 장애인으로 확대해 더 많은 장애인이 방송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맞춤형 TV 보급은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문화 향유 기회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정책을 통해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방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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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이오테크닉스 사회적 약자 지원 권현진 사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