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장애인 예술가 자립지원 서비스 시행_(주)느티나무의 사랑

장애인 예술가의 자립을 지원하는 그림 구독서비스를 개시한 (주)느티나무의 사랑
양산시 지역 기업과의 연계고용을 통해 장애인 예술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
장애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과 양산시 민원인, 직원의 예술 감상 기회 제공을 동시에!

김도윤 기자 승인 2023.10.09 23:02 | 최종 수정 2023.11.20 01:42 의견 0

유통사업에서 에코백, 무릎담요 등 제품 디자인까지 다양한 생활용품을 생산해온 (주)느티나무의 사랑(대표 정선희_이하 '느티나무의 사랑'이라 기재함)은 최근 장애인 예술인의 예술활동 지원을 통해 완성된 예술작품을 기관과 기업에 제공하는 장애 예술인 그림 구독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이달부터 민관 합동으로 '느티나무의 사랑'을 통해 장애 예술인 그림 구독 서비스를 시행한다. 작품은 양산시청 본관 복도 벽면을 활용해 전시되며 매달 게시된 작품을 교체 전시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양산시청 본관 3층 복도 벽면에 전시된 장애인 작가 작품을 감상하는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민원인. 사진제공 : (주)느티나무의사랑

장애인 예술가 자립에 어려움이 크다는 상황을 접한 느티나무의 사랑은, 지난 4월 경남 최초의 장애인 작가 전용 느티나무 갤러리를 개관해 운영 중이며, 양산시에 전시된 첫 전시 작품은 느티나무의 사랑 소속 장애인 예술가 등의 작품 10여점으로, 문수련 작가의 '민들레가 필 무렵', 효석 작가의 '소년과 파도', 김창훈,우병찬,신연주,이세형 작가의 작품들이다.

'느티나무의 사랑'은 전체 직원 63명 중 44%를 장애인 근로자로 고용하여 사업을 운영중인 표준사업장으로 사용자를 고려한 다양한 제품생산 및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하는 ESG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헌사업을 실현하는 장애인표준사업장 (주)느티나무사랑 홈페이지 > 기업소개 중

장애인의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 시행되는 장애인의무고용제도(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의 대상이되는 50인 이상 사업장들은 고용인원의 3.1% 이상 장애인 고용을 실현해야하는데, 직접 고용이 어렵다면 장애인표준사업장 등에서 생산제품을 납품받는 장애인연계고용서비스로 관련 책임을 이행할 수 있다.

표준사업장과 1년 이상 도급계약(내용.규격,수량,공정 등)을 통해 제공받은 제품 구입(계약 이행에 따른 금액과 재료비,노무비 등이 포함된 산출내역 포함)을 통해, 이 제품의 생산활동에 종사한 장애인을 당해 고용의무사업주가 고용한 것으로 간주하여 구매액의 50%까지 부담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것이다.

기존까지는 생산제품 구매에 제한되어있던 서비스가, 이번 장애 예술인 그림 구독이라는 새로운 서비스까지 확장된 것이기에 장애인 근로자들에서 장애인 예술인에게까지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동연 시장은, '이 서비스 시행을 통해 장애인이 더 많은 예술영역에서 활약할 수 있게될 것이라 기대되며 또 다른 공공기관 공간을 활용한 구독서비스 확대 방안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느티나무의 사랑 정선희 대표 역시, '장애 예술인 그림 구독 서비스를 제공받은 기업은 직원들의 정성적인 복지와 심리적 안정 지원이 가능해지며, 장애인 예술인의 안정적 자립이 동시에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더 많은 장애인 예술가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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