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족 단위 장애인버스 운영 확대·프로그램 다양화

취재기자2 승인 2023.09.01 16:41 의견 0

서울시는 장애인이 문화·관광 목적으로 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장애인버스'의 중소형 운행 대수를 늘리고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확충한다고 22일 밝혔다.

내달부터 기존 대형 버스 위주의 운영방식을 다양화해 가족 단위 등 소형 그룹도 장애인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하게 된다. 장애인버스 운행 대수는 올해 초 3대에서 연말 8대(대형 3대·중소형 5대)까지 늘리고 내년에 2대를 증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형 버스를 활용한 성묘지원버스는 9월 추석 전 3주간 시범 운영한다.

이 버스는 지난해 '주말 나들이 동행서비스'를 운영할 때 성묘를 10년 만에 다녀온 장애인 가족의 사례를 계기로 시작됐으며 서울에 사는 휠체어 장애인 1명 이상을 포함한 총 8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서울 시내 명소를 순회하는 전세버스인 동행시티투어버스는 오는 10월부터 주 3회(1일 1회) 운영한다. 성묘지원버스와 마찬가지로 서울 거주 장애인 1명 이상을 포함한 총 8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운행지역은 도심고궁코스(남산(N서울타워)·청와대·경복궁), 한강코스(뚝섬유원지·서울숲), 야경코스(남산(N서울타워)·남산순환로·한강변) 등 3가지 코스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1대 이용 시 8천원 이용료와 입장료, 주차료를 부담하고 휠체어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고려한 문전운행(도어 투 도어)으로 이동한다.

기존 장애인버스 운영 프로그램은 이용 기간이 최대 1박 2일이어서 장거리를 다녀오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최대 2박 3일로 확대하고 소형버스를 운행해 이용 인원수를 3명 이상(휠체어 장애인 1명 포함)으로 완화했다.

당일 수도권 여행은 상시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문화 체험을 지원하는 '장애인 동행 나들이 서비스'로 확대한다.

서울시설공단 주관으로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과 일요일에 서울·경기·인천 등 원하는 목적지로 나들이 갈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서울시 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보호자로 한정되어 있다. 프로그램별로 이용일 90∼2일전까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https://yeyak.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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