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립장애인예술대학 문화 예술 교육

취재기자2 승인 2023.09.01 16:46 | 최종 수정 2023.09.03 22:35 의견 0

러시아 국립장애인예술대학은 국가 주도의 체계적인 장애 예술인을 양성하는 학교이다.

러시아 국립장애인예술대학은, 1999년 구소련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의 창의적 재활을 위한 센터로 시작하였다.

„러시아 국립장애인예술대학은, 세계 최초의 장애인예술대학이었다. 초기에는 학교가 장애인예술센터를 겸하고 있었으나 법령에 따라 학교가 센터를 겸할 수 없게 되자 국가 고등교육 기관으로 러시아 문화부에 소속되었고, 이후에 세계유네스코 회원기관으로 등록되었다.

„러시아 국립장애인예술대학의 역할은 장애가 있는 재능 있는 젊은이들에게 창조적 예술 활동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교육방식은, 현대식 교육 장비가 갖춰진 환경에서 정규수업 형태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공연 및 콘서트, 전시, 경진대회, 축제를 조직하고 실행한다. 2~3년에 한 번씩 열리는 ‘러시아 장애인 연극 축제’의 주최기관으로 정부와 협력단체의 지원을 받아 축제를 기획 운영한다.

장애 학생 지원과 시설을 살펴보면, 입학 전형은 입학시험 통과한 장애 학생은 무상 교육 (단, 비장애인과 외국인은 수업료 지불)이 이루어지고 있다. 시설 규모는 대지 4,757m2에 건물 3,440m2로 콘서트홀, 소극장, 무용실, 연습실 등을 포함한다. 지원 시설은 지체장애인을 위한 경사로 및 엘리베이터 설치되어 있다.

청각장애인을 위해서 모든 수업은 수화통역으로 진행되어 있고,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점자 악보와 점자 교재들이 구비 되어 있다.

학부 및 전공을 살펴본다. 연극대학은 5년 과정이다. 연극영화연기과(청각장애인), 인형극연기과(지체, 시각, 청각장애인), 소회극·예술언어과(지체, 시각, 청각장애인)가 있다.

음악대학은 5년 과정이다. 시각장애인 대상, 기악과, 음악극과(오페라), 음향전문과가 있다. 미술대학은 청각, 지체장애인을 대상 회화과(6년), 그래픽과(6년), 디자인과(4년)가 있다.

교육과정(커리큘럼)을 살펴본다. 기본 커리큘럼에다 매년 입학생에 맞는 커리큘럼으로 교육하고 있다. 모든 학부제에는 전공별 예비학부가 있어서 입학을 준비하는 입시생들이 수강하고 있다.

졸업생으로 구성된 2개의 청각장애인 극단과 2개의 인형극단이 있다. 이 극단들은 국제페스티발에 꾸준히 참여 및 해외초청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러시아 국립장애인예술대학은 각 장애 유형별 장애인 학생들에 맞춰서 교육의 커리큘럼을 짜고 교재를 준비해서 각각 유형이 다른 장애인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교재를 준비하고 있다.

또, 강의를 듣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청각장애인을 위해서 수화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졸업 후에도 국제페스티벌이나 순회공연 등 꾸준히 공연할 수 있도록 학교 측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러시아 국립장애인예술대학처럼 장애인 학생들을 양성하고 지원하는 장애인 예술학교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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